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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Novel) (192)
수양림
여느 때처럼 밖을 돌아다니고 온 고양이는 갑자기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밖에서 감기 같은 것을 옮아 온 모양이었다. 늦은 밤이 되자 고양이는 더 심하게 앓기 시작했다. "……." 고양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밀 메이커는 인터넷에 '고양이가 감기 걸렸을 때'를 검색했다. 잠시 후 밀 메이커는 고양이를 치료할 약을 구하러 집 밖으로 나섰다. 밀 메이커는 한 건물로 들어섰다. 밀 메이커가 늦은 시간까지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의 문을 열었다. 단발 머리에 여자처럼 보이고, 눈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안경을 끼고 실험복 가운을 입은 이가 매대 뒤에 서있었다. "어서 오세…아." 방금 들어 온 손님에게 인사하려다가 밀 메이커를 알아보고 말을 멈췄다. "고양이가 감기에 걸린 것 같아, 미로." 밀 메이커..
휙 "뭐해!?" 부아인이 기겁하며 진우를 끌어당겨 피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피하느라 바닥에 나뒹굴었다. 콰과과과광 로봇의 팔이 진우를 못 맞히고, 공사판에 쌓아 둔 철근 더미를 맞췄다. 덕분에 철근들이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흩어졌다. 그리고 로봇은 방금 전의 공격 때문에 몸체가 살짝 휘청거렸다. 그 와중에 진우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싸우려고 했다. "미쳤냐!?" 부아인은 다시 진우에게 소리치며 잡아당겼다. "튀어야지, 뭐해!?" 하지만 진우는 다시 그 로봇을 상대하려 했다. 위이잉- 로봇이 다시 자세가 안정되자, 카메라를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훅 "야!" 부아인이 다시 진우를 잡아당겼다. 쾅 "뭘 덤빌 생각을 하고 있어!? " 부아인이 그렇게 말하며 다시 진우를 잡아당겼다. 덕분에 다시 진우는 로봇..
화창한 어느 날, 밀 메이커가 먼지떨이를 들고 다니며 집 안 곳곳의 먼지를 털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오늘은 청소하는 날인 듯했다. 먼지를 다 턴 밀메이커는 시끄러운 진공청소기를 꺼내서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캬옹!" 고양이는 깜짝 놀라 꼬리를 부풀리며 청소기의 시끄러운 소리를 피해 도망갔다. 그러다가 밀메이커가 청소를 위해 바닥에 내려놓은 이상하게 생긴 잉크통에 부딪혔다. 덕분에 특이한 그 잉크통이 엎질러졌다. 어둡고 푸른 계열의 색들 속에 반짝이는 별빛 같은 것들이 들어있는 잉크가 바닥에 쏟아졌다. 잉크가 엎질러지면서 고양이의 털과 바닥에 잉크가 잔뜩 묻었다. "……." 밀 메이커가 청소기를 끄고 망연하게 그 광경을 바라봤다. 밀 메이커가 낙담한 사이 고양이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포근한 이불 위..
"…그랬었지." 주현이 그렇게 말하며 어느새 김두원이 가져온 따뜻한 커피를 한 모금 홀짝 마셨다. "크흡…! 크흐흡!" 진우는 주현의 이야기를 들으며 옆에서 콧물을 잔뜩 들이마셨다. 진우는 주현의 첫사랑 이야기에 눈물 콧물 다 쏙 빼고 있는 중이었다. 김두원은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괜히 휴지를 찾는 척했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앞에서 멍청한 짓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냥 할 수 있는 한 그 사람한테 잘해줘. 나처럼 다시는 못 보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잖아?" 주현이 약간의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으헝헝" 주현이 미소를 지었건만, 진우는 그 미소에 더 통곡을 했다. 그 미소가 서글프고 씁쓸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김두원이 휴지를 가져왔다. 주현은 그 휴지를 건네 ..
주현의 11차 항암치료일. "어, 미경 누나!" 주현은 오늘도 옆 자리가 된 미경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이야~ 모자 쓰고 왔네?" 미경이 자신이 선물한 모자를 쓰고 온 주현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누나, 이번이 마지막 항암치료라고 들었어요." "응. 난 이번이 마지막이야." "축하해요." "고마워. 너도 곧 나을 거야." "하하……." 주현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어쩌면 이번 약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미경이 주현의 말에 답변하려는데, 병실로 주현의 부모님과 의료진이 한 무리 들어왔다. "주현 학생. 동의서 작성합시다." 그들은 여러 장의 서류를 들고 들어왔다. 얼마나 많은 의료진이 들어왔는지, 병실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전 잠깐 나가있을게요." 미경은 자리를 비켜줘..
백일 그룹 회장이 일했었다던 병원에 주현은 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날이었다. 6차 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한 주현은 옆 자리에 노트가 올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현은 신기해하며 옆 자리에 누가 오나 싶어서 이름을 확인해보려 했다. 부모님이 잠시 나간 사이 옆 침대로 가서 환자 정보가 쓰여진 곳을 확인했다. 하지만 어쩐지 이름이 가려져 있었다. "…저 말고 누구 있어요?" 주현은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들린 간호사에게 물었다. 나이가 꽤나 지긋한 간호사는 주현의 혈압을 체크하며 말했다. "너처럼 항암치료 받으러 온 분이야." "그래요?" 앞선 항암 치료 동안 주현은 혼자 병실을 썼었다. 주현은 처음으로 옆 자리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며 바라봤다. "…근데 왜 이름이 가려져 있어요?" "..
"니들 뭐 하냐?" 덩치 좋은 남자 선생님이 무시무시한 얼굴로 교실 문 옆에 서있었다. 방금 낸 소리는 선생님이 가지고 다니는 긴 막대기로 문을 치며 난 소리였다. "살판 났네, 이것들이~?" 그렇게 말하며 덩치 좋은 남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세의 기적처럼 가르고 교실로 들어왔다. 체육 선생님 보다 더 몸을 키우는 중인, 3대 500을 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는 학교 공식 근육질 선생님이었다. 그는 험악한 표정을 하고 웃긴 말투를 하며 들어왔다. "이야~ 내 수업 끝나자 마자 싸우고 있어? 웃기는 놈들이네." 쿵 선생님이 지팡이처럼 바닥에 막대를 내리쳤다. 그 소리에 진우도, 부아인도, 반 아이들도 모두 놀라서 흠칫했다. "니들은 뭐 하냐아? 왜 안 말리고 있어?" 선생님이 계속 웃긴 말투로 말했지..
"…그런 인연인 거지. 그렇게 연결돼서 콜라보도 하고 그랬던 거야." 주현이 콜라보 했던 일을 회상하며 말했다. "대단하지 않아? 다이아 아버지의 선행이 여기까지 온 거야. 인연이란 참 신기한 거야. 정말 대단한 사랑이기도 하고." "그러게요. 진짜 대단해요." 그렇게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그들은 진우의 집 앞까지 왔다. 진우는 집 근처까지 온 것을 깨닫고는 놀라서 주현을 바라봤다. "어? 소속사 가는 거 아니었어요? 왜 집 앞으로…?" "넌 집에 들어가야지. 잘 들어가고, 푹 자." 그제야 진우는 주현이 자신의 집까지 바래다준 것임을 깨달았다. 진우는 또 한 번 선망의 눈빛으로 주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어서 들어가."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형." 대답 대신 주현은 손을 흔들며 밤 하늘..
데이스씨의 어린 시절. "데이스? 엄마가 파이 해줄까?" 데이스씨는 아들을 사랑하고 요리 솜씨가 좋은 어머니와 방 한 칸이 딸린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데이스씨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닮아 아주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이었습니다. 데이스 씨가 어린 시절 살던 곳은 아주 가난하고, 환경적으로 그리 안전한 지역은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경찰보다 깡패의 영향력이 더 큰 곳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마음을 졸이며 집에서 제법 떨어진 곳의 공립학교에 다녔습니다. 데이스씨는 같은 아파트에 학교에서 아이들끼리 부르는 별명으로 통칭 '제이'라고 불리는 같은 학년인 아이가 살았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데이스씨도 모릅니다. 어쨌든, ..
"어디예요?" 진우의 귀에 꽂힌 통신 장치에서 수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현이 역겹다는 표정으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수 처리장." "…빌어먹을 놈들. 기어코 전부 다 전염시킬 생각이었나 봐요." 수현이 더 심한 욕과 감정을 꾹꾹 누르며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주현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설마 하면서 와봤더니……." "왜 이쪽으로 왔을까요?" 진우가 왜 그들이 이런 사람도 거의 없는 정수처리장에 왔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작게 속삭이며 물었다. 주현이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며 말했다. "수돗물에 넣어서 감염시키려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간편하게 퍼뜨리기 좋지." "아." 그제서야 그들이 정수처리장에 온 이유를 알게 된 진우가 입을 떡 벌렸다. 진우는 그들의 생각에 분노해서 심각한 표정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