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음악
- ai
- 책
- 카카오톡
- PC카톡
- ChatGPT
- 캣츠비안나이트
- 초보
- 웹소설
- 파파고
- WebToon
- 만화
- 웹툰
- 고양이
- 4컷 만화
- 일상툰
- 노동요
- 구글 번역기
- Cartoon
- Short Story
- 단편
- 요리
- web novel
- 4컷
- 인공지능
- 조리 도구
- D.Q.D.
- 음악 추천
- DeepL
- cat'sbian night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399)
수양림
"엄청 유명한 인물이네." 장신의 남자가 이름을 듣자 바로 알아보며 말했다. "그렇죠. 유명하죠. 노래도 있어요." "나도 알아. 항구 어쩌구 눈물 어쩌구 하는 노래. 잘은 모르지만." 장신의 남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 "이런 사람은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돼?" "공연장 가시면 되겠네요. 가끔씩 단독 공연 하니까요." "아니, 그렇게 말고." "그건 꿈 깨시고. 예약 조차 가려 받고, 가려 받은 이들마저도 예약하기 어려운 기생인데 되겠어요?" "쳇. 그럼 그냥 내가 보는 공연이나 보러 다닐란다." 장신의 남자는 단념한 듯 밀했다. 그러고는 평소 자주 가는 남다른 술집에 방문했다. 한참 식사도 하고 공연을 보고 있는데, 그의 옆에 앉은 공연단 중 한 사람이 물었다. "오늘 어쩐지 표정이 어두워보이네요..
요즘엔 주로 그냥 유튜브에 있는 플레이리스트 몇 시간 짜리를 틀어두고 딴 일 하다보니 뭐 들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단은 플레이 리스트 외에 들은 곡들 위주로 적어봤다. 1. Justin Bieber - Peaches ft. Daniel Caesar, Giveon https://youtu.be/tQ0yjYUFKAE 최근에 유튜브에 패러디 커버를 한 게 알고리즘에 떠서 본 뒤로 자주 듣게 됐다. https://youtu.be/t7w3k3pjZY4 이건 그 패러디 커버 버전. 찾아보니 장년의 산악회 아저씨들 컨셉으로 꽁트 하시는 개그맨 분들인 듯 하다. 한글 가사를 잘 쓰셔서 은근히 감동적이다. 듣고 있으면 심신의 안정이 찾아온다. 2. 브레이브 걸스 - 치맛바람 https://youtu.be/e7..
장신의 남자가 도서관 문 앞에서 우펜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들뜬 얼굴로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옥실은 옆에서 계속 궁시렁대고 있었다. "어휴, 도대체가……. 난 옆에서 이렇게나 고생하는데 말이야……. 돌아갈 생각이나 하시지……." "많이 돌아다녔던데. 놀러 다니면 좋아하겠지? 그래도 많이 걷는 건 좀 그렇겠지? 차 한 대 빌릴까? 아, 근데 나 운전 할 줄 모르는데. 이참에 그냥 한 번 해볼까?" 하지만 장신의 남자는 옥실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했다. 그 때 저 멀리서 우펜자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 장신의 남자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바로 다가갔다. 우펜자가 인사했다. "잘 지내셨나요?" "네! 잘 지냈어요? 학생들 가르친다고 힘들죠?" "하하……." 우펜자는 딱히 부정하..
근래에 책을 너무 안 읽어서 읽어야겠다 하고 마음먹고 고른 책이다. 특히 영어를 너무 안 읽어서 영어로 된 책을 봐야겠다 하고 고른 책이다. 전문 서적 같이 어려운 책을 제외하고, 소설 중에서 고르자 해서 고른 책이다. 동화이고 하니 그렇게 어렵지 않겠거니 하고 골랐다. 그런데 그건 나의 큰 착각이었다. 정말 진도가 영 안 나갔다. 평소에 유튭 댓글이나 한정적인 분야의 영어글만 보다보니, 영 읽히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 책 한 권을 읽는데 거의 3주 넘게 걸렸다. 그렇게 문장이 이럽거나 그런게 전혀 아닌데, 거의 하루에 한 챕터씩 천천히, 겨우 읽어 나갔다. 때문에 그동안 내 상태를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었음을 확 느꼈다. 정말 심각하구나……. 책에 관련된 얘기를 좀 하자면, 이 책은 아마 한글 제목으..
"지금이라도 그냥 가요, 네?" 도서관에서 옥실은 몇 시간 째 장신의 남자를 계속 보채고 있었다. "싫다니까." "아니, 이거 잘못하면……." "안 해." "말 한마디라도 잘못하면……." "안 한 다고. 어차피 시간 다 됐으니까 이제 좀 조용히 해." "아니," "아 그런 짓 안 한다니까!" 결국 장신의 남자의 언성이 살짝 높아졌다. 덕분에 주변에서 책을 보던 사람들이 그들을 쳐다봤다. 장신의 남자는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옥실은 여전히 물러설 기색 없이 쏘아붙였다. "거봐요. 이런 데 어떻게……." "야, 그만. 나가자. 시끄럽게 하지 말고." 장신의 남자는 결국 도서관 밖으로 옥실을 끌고 나왔다. 옥실은 도서관 밖으로 나오자마자 장신의 남자를 또 보챘다. "가자고요." "약속을 어떻게 깨..
"수업 끝. 주말 잘 보내요, 여러분." 우펜자가 책을 닫으며 최근에 장신의 남자에게 배운 구레아어 문장을 말했다. 발음이 아직 어눌하긴 했지만, 학생들은 바로 알아듣고 인사를 하고 각자 가방을 챙겼다. 그리곤 썰물처럼 교정을 빠져나갔다. 우펜자는 외출 준비를 해서 교정 밖으로 나가 여느 때 처럼 장신의 남자를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은 오늘도 맛있는 맛집을 돌아다니며 한 잔 했다. "오늘 알려주신 말을 써봤는데…" 우펜자가 기쁜 얼굴로 장신의 남자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오늘도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학문적인 이야기 등등을 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그 때, "어?" 옆에 있던 잠자코 있던 옥실이 갑자기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왜?" "…아니에요." "뭐야, 깜짝 놀랐잖아." 장신의 남..
"그걸 왜 사?" 같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던 현숙이 물었다. "설마 그걸 애인한테 사 줄 거야?" "아니. 내가 설마 그러겠어? 옆자리에 같이 항암치료 받는 애한테 선물로 주게." "옆자리 애?" 현숙이 의아한 듯 물었다. "응. 병원에 옆 침대 쓰는 애. 아마 난 다음 번이 마지막 치료일 것 같거든. 끝나면 이제 걔 못 볼 것 같아서 잘 지내라고 선물로 해줄 거야." 미경의 말에 현숙은 납득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쩐지. 너무 애 같은 옷을 고르더라." "걔는 16살이거든." 미경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티셔츠를 앞 뒤로 보면서 중얼거렸다. "16살이 입기엔 너무 애기꺼 같나?" 그 때 옆에서 쇼핑을 하던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요즘 ..
미경은 진료실로 들어오려다 멈칫했다. "앉으시죠. 검사 결과를 보면서 얘기해야 하니까요." 신현석이 간호사가 가져 온 미경의 검사 결과 자료를 보며 말했다. 미경은 일단 문을 닫고 자리에 앉았다. "…왜 당신이 여기 있는 거지?" 미경의 질문에 신현석은 미경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형사님이 제 담당이니까요." "…뭐?" "아시지 않습니까? 전 이쪽 분야에서는 손에 꼽히는 사람입니다. 뭐, 요즘은 의사 일은 거의 안 하고 있지만요." 신현석은 그리 말하더니 미경을 흘끗 보며 덧붙였다. "제 뒷조사 하셨잖습니까?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 미경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몰랐어." "여기까지 와서 무슨 거짓말을 하십니까." "언제부터…?" "언제부터라니. 뭘 말씀하시는 겁니까?" 신현석이 검사 결과..
의사의 말에 미경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했다. 미경은 검진 결과를 듣고 나와 집에 가기 위해 걸어가는 동안 계속 멍한 얼굴이었다. 미경은 경황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뭘 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반장님한테 알리고 그냥 은퇴한다고 얘기해야 되나 하는 생각 등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걷다 보니 미경은 갑자기 공원을 들러서 걷고 싶어졌다. 평소라면 생각만 하고 지나쳤겠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다음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미경은 공원 산책로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당신이 맞았네." 미경은 죽은 백진회에게 말했다. 미경은 큰 병원에 가보라며 의사가 준 소견서를 펼쳤다. 하마터면 백일 그룹 재단이 세운 병원을 추천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젠장. 그 소견서 버린 것 같은데." 미경이 예전에 백..
요즘 노래를 전처럼 자주 듣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들을 때 마다 듣는 노래들을 적어놨었다. 1. 주니 - movie https://youtu.be/ZWYVrUrsvIA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에 있어서 우연히 듣게 됐는데, 듣자마자 꽂혔다. 그 날부터 계속 듣는중. 2. 라붐 - 상상 더하기 https://youtu.be/m0o7fbNKhpM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편 나온 거 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아 듣게 들었다. 한때 노동요 리스트에 있던 노래이다. 역시 상큼한 노래는 정말 좋다. 놀면 뭐하니 버전도 좋아서 MSG워너비 버전도 올린다. https://youtu.be/QbFB5sK9mJ4 얼굴 사진 있고 가사 있는 버전 영상 있는 걸로 올리고 싶었는데, 뒤에 노래 붙인게 좀 찝찝해서 1시간 버전으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