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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림
이번 달 역시 주로 플레이 리스트로 들었다. 올해는 여름 분위기르 내는 노래를 거의 안 들었다. 1. X ambassadors - Boom https://youtu.be/Ge6XEOnRJqs 요즘 운동 음악. 하지만 평소에도 자주 듣는다. 기운을 북돋아주는 노래. 2. Max - Working for the weekend https://youtu.be/2OJsuW3SBfw 주말을 위하여! https://youtu.be/0u92lCNj2_E 이 노래도 좋다(이민석 - 퇴사). 간혹 드는 생각이지만, 이 두 곡은 단톡방 주제가(歌) 같다. 각자가 쏟아내는 하는 것들을 때려치고 싶은 욕구들이 만든 열기와 휴일에 대한 열망으로 단톡방이 늘 뜨겁다. 언제나 도돌이표 같지만 나아가고 있는 서로를 보면 나름 흐뭇하다..
"다과를 가져오겠습니다." 이전에 문지기 일을 하던, 선글라스를 낀 건물주의 딸이 그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나가고 나자 건물주가 물었다. "문제가 많나보군." "날마다 일이 터져요. 사건 사고가 어떻게 매일 터지는지……. 일이 너무 많아요." 나는 생각만 해도 목이 탔다. 앞에 놓인 차를 냉수 마시듯 벌컥벌컥 들이켰다. 탁 차를 다 마신 나는 한숨을 쉬듯 숨을 길게 몰아쉬며 찻잔을 내려놨다. 문득, 나는 찻잔과 다관에 눈이 갔다. 나는 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봤던 것들임을 알아챘다. 다관에는 나무와 개미, 그리고 한 남자가, 그리고 찻잔에는 나비가 그려져 있었다. 나는 홀린듯 고개를 들어 건물주의 뒤에 있는 병풍을 바라봤다. 이전에 봤던 그 병풍이었다. 한 명의 남자와 여덟 명의 여자. "..
"그럼 이제 수장은 저 아이가 되는 건가?" 누가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인파 가운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말했다. 그 말에 웅성웅성 하는가 싶더니, "좋은 생각인데?" "새로운 수장이 되기엔 충분하지." "우리를 이끌기에 자질도 훌륭하고." 라는 말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내, 나를 수장으로 추대하자는 말이 들렸다. 나는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치려는 찰나, "수장! 수장! 수장!" 그들은 내게 수장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나는 볼에 난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군중의 소리를 우두커니 서서 들었다. 그렇게 듣고 있자니, 볼의 상처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줄어드는 것만 같았다. 나는 생각이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다. '…해도 되지 않을까? 될 것 같은데?' 라고 말이다. 나는 어쩌면 내가 이끌고 온 ..
"긴 말 필요 없지?" 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퍽 지면이 칼로 찍어 상처를 내는 것처럼 파이며 흙과 자갈이 하늘 위로 솟구쳤다. 그리고 그 상처의 끝에는 수장이 내 공격을 맞으며 가만히 서 있었다. "…뭐야." 나는 아무런 반응 없이 그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보고 당황했다. 물론, 그녀는 나름의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인지 상처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저 아무런 대응 없이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왜 가만히 있지? 날 여기까지 오게 해놓고." "싸우기 싫다." "뭐?" "나는 너와 싸울 이유가 없다." 난 그녀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에 머리가 멍해졌다. "지금 무슨 소리를…?" "싸우고 싶지 않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싸우기를 거절했다. 나는..
뚝 내 피가 바닥에 떨어졌다. 눈, 코, 입, 귀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속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욱!" 입을 여는 순간 피가 왈칵 쏟아졌다. '…젠장. 뭐야? 어떻게 내 능력을 한 순간에?' 난 방금 전 상황을 떠올렸다. 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능력을 이용해서 몸을 감싸고, 싸우려는 자세만 취했을 뿐이었다. 그 순간 내 능력이 한 번에 찢기는 게 느껴지더니,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 후 나타난 결과가 지금이었다. 아마 나의 내장과 혈관들도 찢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심하면 안 돼요." 시비가 내가 방심한 것을 눈치채고는 말했다. 그 때, 옆에 있던 사가 시비에게 화를 냈다. "뭐 하는 짓이야! 아직 준비가 덜 됐잖아!" "무슨 소리야? 분명히 싸울 준비를 다 끝낸..
불이 켜진 방안은 매우 넓었다. 빛 아래 드러난 모습은 그냥 하얗고 넓은 방 안이었다. 간부들이 늘어서 있던 본부와 똑같이 생겼는데, 다만 카페트나 기물, 색깔 등이 아무것도 없는 빈 방이었다. 그리고 일곱 남매 뒤에는 문이 하나 있는 게 보였다. 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아까 날 비췄던 거울을 바라봤다. 밝은 빛 아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난 꽤 한심하고 적나라한 꼬락서니였다. 그런데 방 안 있는 것들은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 일곱 남매는 물론, 물 자국도, 불 자국도, 테이블이나 의자나 멋진 기물 같은 것들은 하나도 거울에 비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지금 내 가까이에 아무것도 안 하고 서 있을 뿐이었다. 빈 방. 그리고 일곱 남매들. 순간, 공허함이 몰려왔다. "칫." 정욕이 아쉽다는 듯 말했다..
"…문이 열렸어." 현사월이 주발 뒤의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람들이 그 문 앞에서 웅성거리며 서있었다. 다들 들어가 보려 했으나, 들어가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못 들어가도록 뭔가 장치가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열린 문 앞으로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그곳을 통과할 수 있었다. 쿵 내 등 뒤로 그대로 문이 닫혀버렸다. "이런!" 나는 문이 닫히자 당황했다. "……." 문이 닫히자 바깥에 있는 사람들의 소리가 하나도 안 들렸다. 난 완전한 고요의 바다 안에 잠긴 느낌이었다. "…휴." 나는 어쩔 수 없이 혼자 그들을 상대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이들의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기에 나는 발가벗겨진 느낌이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무방비해진 느낌이었다. 하지..
딱 호심래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문이 열렸다. 그곳은 본부의 카펫이 길게 깔린 곳 옆에 나있는 문이었다. "어? 앞에 있었어요?" 난 다들 문 앞에 대기하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괜찮아!?" 현사월이 내 모습을 보고 내 질문은 묵살하며 달려왔다. 주현이 멀쩡하게 서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경악했다. "어, 어떻게 서 있는 거야?" 호심래가 스르륵 주저앉으며 말했다. "이 녀석을 치료해라." "…당신이 더 심각해 보이는데?" 주현이 호심래와 나의 상태를 살피며 말했다. "둘 다 치료하긴 해야겠지." 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그렇게 말했다. 주현은 다시 문을 닫고 호심래와 나를 치료했다. "완전히 나을려면 얼마나 걸리지?" 호심래가 주현에게 물었다. "그건 몇 주, 아니 몇 달은 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