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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Novel) (200)
수양림

장신의 남자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긴 복도를 천천히 걸어갔다. "빨리 와요!" 복도 끝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요!" 고개를 들자 옥실이가 손을 흔들며 서있었다. 장신의 남자는 한결 풀린 표정으로 옥실에게 다가갔다. "옷은 또 언제 가져온 거야?" 옥실의 한쪽 손에 들린 외투와 모자를 보며 말했다. "헤헤······." 옥실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 차림이니 다들 쳐다보더라구요. 아무래도 따뜻하게 보이는 게 좋겠다 싶어서요." 아무래도 쌀쌀한 날씨에 셔츠만 입고 있어서인지 시선을 인식한 것 같았다. "옷 살 여유도 있었던 것 보면 일찍 나왔나 보네." 장신의 남자는 미소를 띠며 말했지만, 약간은 뼈가 있는 듯한 말을 했다. "···어떻게 한 거야?" "아 그거야 뭐··· 여러 가지 ..

행성 마타마이니 4332년의 마지막 날, 그 날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요양 병원의 1인실에 중년의 여인이 익숙한 듯 들어왔다. 그녀는 들어오다가 노인이 의식을 갖고 깨어있음을 발견했다. 그녀는 노인이 깨어 있음에 감격해서 그녀의 날카로운 눈매와 나이에 비해 주름이 얼마 없는 얼굴에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오늘은 일어나 계시네요? 좀 어떠세요?" 중년의 여인은 목도리를 풀며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다 병실 침대 옆 탁자 위에 웬 낡은 책 같은 것들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건···? 일기장이에요?" "···지금 읽어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보고." 여전히 새어나오듯 약한 목소리이지만, 의식이 흐렸을 때와 달리 노인은 나름 단호하고 힘 있게 말했다. 그런 노인의 말에 ‘굳이?’ 라는 생각과 ..

늦은 밤, 밀 메이커가 집안 곳곳을 뒤지고 있었다. 밀 메이커는 심지어 주방 찬장까지 열어보고서야 자신이 찾는 물건이 집안에 없음을 인정하고 중얼거렸다. "···없네." 밀 메이커는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혹시 일기장···"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대방 쪽에서 답변이 왔다. "아 역시 네가 갖고 있었구나. ···어디? 학교? 그게 왜 학교에 있어?" 밀 메이커는 뜬금없는 장소로 간 일기장의 행방에 의아해하면서 학교로 향했다. 인근의 고등학교- 드르륵- 시간이 늦어 고3 학생들만 남아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인근의 고등학교에 밀 메이커가 도착했다. 밀 메이커는 아직 불이 켜져 있는 학교의 도서관으로 향했다. 밀 메이커는 문을 열자마자 불평을 하며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왜 학..

어느 늦은 밤, 자고 있던 고양이는 방 밖에서 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게 무슨 소리지?' 고양이는 비몽사몽 해서 비틀거리며 방 밖으로 걸어 나갔다. 거실로 나가보니 밀 메이커가 큰 망토를 입고 문 밖을 나서고 있는 것이 보였다. "!"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고양이는 머릿속에 의문이 잔뜩 피어올랐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왜? 어딜 가는 것일까옹? 수상하기 그지 없다옹.' 이런 의문들의 끝에 고양이는 눈을 반짝이며 결심했다. "따라가봐야겠다옹!" 고양이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밀 메이커의 뒤를 따라나섰다. 고양이는 '진짜 캣워크'로 기척을 죽이고 빠르게 이동하는 밀 메이커의 뒤를 밟았다. 그때, 휙 밀 메이커가 갑자기 뒤를 돌아봤다. "······." 밀 메이커는 다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

"밀 메이커, 벌써 자냐옹?" 어느 날 저녁, 거실에서 밀 메이커는 바닥에 이불 깔고 누워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었다. 고양이는 그런 밀 메이커 쪽으로 어슬렁어슬렁 다가왔다. 텔레비전에는 다른 집에서는 안 나오는 뉴스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우펜자 서거 후 우주 정세가······." "안 자." 밀 메이커는 한 템포 늦게 대답했다. 고양이는 누워있는 밀 메이커 앞에 놓인 텔레비전 리모컨 쪽으로 다가왔다. "···한편 16 구역에서는 투표가···" 고양이는 리모컨을 꾹 눌렀다. "···우주 구역 대선···삑! 샤인 데이의 컴백무대!" 고양이는 음악 채널로 돌려버리고는 밀 메이커 눈 앞에 식빵 자세를 하고 앉아버렸다. 덕분에 밀 메이커는 고양이의 엉덩이만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텔..

개나리가 막 움트기 시작한 꽃샘추위가 완연한 어느 날이었다. 주택가에 개나리가 심어진 화단 앞에서 등과 머리에 회색 무늬가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조용히 눈을 감고 졸고 있었다. "고양이다!" 그 목소리에 천천히 한쪽 눈을 뜨며 말했다. "···뭐냐옹?" "어? 고양이가 말해!" 아이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고양이 앞에는 자신보다도 그리 크지 않은 아이가 서 있었다. 얼마나 어린지 발음도 아직 분명치 않았다. 고양이는 그 아이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것이 신기한지 아니면 눈앞에 있는 것이 신기한지 감고 있던 다른 쪽 눈도 마저 뜨고 말했다. "신기한 꼬마네. 여기서 뭐하냐옹?" "어린이집." 아이가 고양이 앞쪽 길 건너의 유치원을 가리키며 말했다. "···밖에 나와도 되는 거냐옹?" 고양이는 아이가 어린..
"고양이야~" "뭐냐옹? * * * "요즘에는 이런 애도 받나?" 그 말을 듣자마자 --은 --의 --의 정강이를 바로 발로 까버렸다. "으악!" ---의 --는 다리를 부여잡으며 고꾸라졌다. --은 아파서 낑낑거리는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딴 쓰레기도 요즘에는 받습니까?" * * * 바들바들 떨리는 손을 그에게 뻗었다. * * * 본문 원고 중 124쪽~129쪽…(중략)…미화와 알 수 없는 거짓말 덩어리니까 깊게 신경 쓸 것도 없고 믿지도 말라고 말하며 술을 진탕 먹고, 내게도 먹였다. * * * ---가 -의 면상에 침을 뱉았다. "꺼져." "…비호를 좀 받았다고 눈에 뵈는 게 없나 보군." * * * "그래서-" -- --(--)는 커피를 가득 내린 머그잔을 건넸다. "그게 다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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