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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Novel)/D.Q.D.(캣츠비안나이트 외전) (81)
수양림
진우는 또 졸기 시작했다. "야, 겜 대회." 민수가 조용히 진우의 귓가에서 속삭여서 진우를 깨웠다. 게임 대회라는 말에 진우는 눈을 번쩍 떴다. 그나마 안 졸려고 노력은 하는 모양이었다. "……." 부아인은 뒷자리에서 그런 진우의 모습을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영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런 부아인의 모습을 보고 부아인의 짝이 물었다. "…계속 쟤 짱나냐?" "어? 아, 아니. 아냐." 부아인은 아니라고 부정하며 고개를 흔들며 다시 수업에 집중하려 했다. 하교 후- "야, 오늘도 피시방 갈 거지?" 진우가 집에 가는 길에 친구들과 떡볶이를 사 먹으며 말했다. "피씨방이라니." 민수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 까딱까딱 흔들며 말했다. "성적 올리려면 넌 독서실 가야지. " "…응?" 쿵 "…어……." ..
"야, 빨리 먹고 나와!" 먼저 급식을 받아서 다 먹은 친구들이 이제 막 급식을 받고 입에 쑤셔 넣고 있는 진우에게 말했다. "공은?" 진우가 입에 밥을 가득 넣은 채로 물었다. 친구가 소리치며 운동장으로 뛰쳐나갔다. "갖고 감! 삘리 먹고 오셈!" "곧 갈게!" 진우는 그 많은 급식을 5분컷 하고는 재빨리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뻥 진우는 가볍게 공을 찼다. 하지만 공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아, 왜 날리는데! 갖고 와!" 시작하기도 전에 진우가 공을 멀리 날려 보내자, 친구가 핀잔을 줬다. 진우는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공을 가지러 가며 생각했다. '아, 계속 힘 조절이 쉽지 않네. 약을 먹어도 갈수록 힘이 쎄지는 느낌이야. 벌써 내성이라도 생긴 건가?' 진우는 자신이 성장..
"왔니? 아, 진우도 왔구나." 김두원이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전 빨리 나가야 돼요. 메이크업 안 받은 걸 까먹었네요. 빨리 가서 메이크업 받아야 되거든요. 준비하고 올게요." 김주현이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나가버렸다. "아, 안녕하세요." 진우는 김두원에게 어색하게 인사했다. "안녕 잘 지냈니?" 김두원이 밝게 인사했다. 그때 갑자기 김두원의 휴대폰이 울렸다. 김두원이 휴대폰에서 뭔가를 누르자, 안쪽 공간의 벽에 내장된 수족관처럼 보이던 것이 휴대폰 화면으로 변했다. 수족관 풍경을 TV로 재생해놨던 모양이었다. 「이수현」 화면에는 전화 온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김두원이 전화를 받자 방에 웬 여학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어, 그래 수현아." "박사님, 제가 마무리했어요." "고맙다. 수현..
강약고는 진우네 중학교인 강약중과 같은 동네에 있는 고등학교였다. '우리 학교 근처네!?' 식중독 사태가 터져서 인터넷 기사와 뉴스 영상들이 떠있었다. '우리 학교는 괜찮나, 이거…?' 진우가 걱정 하고 있는데, 쿵 갑자기 땅이 울리고 큰소리가 들렸다. "뭐, 뭐야!?" 진우가 놀라서 소리를 치며 두리번거렸다. 이 근처는 원룸촌이 들어서기 위해서 공사하는 곳이었다. 때문에 소음이 나도 크게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진우는 이 엄청난 굉음과 땅울림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쿵 다시 한 번 큰 소리와 함께 땅이 약간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지진인가!?" 뭔가 점점 소리가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이 근처…!?' 진우는 소리가 들린 곳으로 무작정 달려가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점점 흙먼지가 자욱해서 시야가 영..
"ㅋㅋㅋ크하학 니 대갈 돌머리냐!?" "……." 민수는 진우의 꼴을 보고 쉴 새 없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덕분에 진우는 부아인에게 뭐라고 하려던 것도 타이밍을 못 잡아버렸다. 민수는 이 상황이 웃기는지 웃음이 전혀 멈추지 않는 상태였다. "ㅋㅋㅋ그게 또 터지넼ㅋㅋ" "…야. 니 체육복 좀." 진우는 조용히 민수에게 체육복을 빌려달라고 말했다. 쏴아아- 화장실로 간 진우는 물로 씻고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그래도 끈적이는 느낌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결국 화장실 세면대에서 공용 비누로 머리를 대충 감는 중이었다. "ㅈㄴ 짱나네." 진우는 이제서야 짜증을 입 밖으로 내뱉기 시작했다. "걍 갖다 주지 왜 던지냐고. 난 커피 든 거 먹지도 않는데." 진우는 얼굴의 머리의 물기를 털어내며 툴툴거렸다. "니 ..
"아,아니 잠깐만……." 의사는 당황한 듯 두 손을 들고 뒷걸음질 쳤다. 그는 진우가 화가 난 거라 생각했는지 진정시키려고 빠르게 말을 뱉었다. "지, 지금 당장 뭘 하라는 게 아냐. 그냥 생각, 생각을 해보라는 거지." 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진우의 시선은 그의 손에 든 메스에 꽂혀 있었다. '괜히 덤볐나…? 아, 괜히 욱해서…….' 진우는 겁에 질려서 몇 초 전 자신의 언행을 후회하고 있었다. 의사가 물러나며 천천히 손을 내리는데, "으악!" 진우는 메스에만 시선이 집중 되어 있다 보니 그가 어떠한 액션을 취한다고 착각했다. 그래서 깜짝 놀라 소리를 치며 침대 아래로 떨어지듯 몸을 피했다. "!? 잠깐 기다…" 의사가 놀라서 진우가 떨어지지 않게 팔을 붙잡는데, "악!" 진우는 놀라 소리치더니 팔을 ..
끼이익- 병실 문이 열렸다. "진우야 안녕? 잘 지냈니?" "누구세요?" "난 김두원이라고 한단다. 예전에 마지막 항암치료 할 때……." 김두원이라는 이름을 듣자 진우는 눈이 동그래져서 그를 쳐다봤다. 과거 젊었던 그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듯 했다. "아! 그 때 그 의사 선생님! 기억나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다, 진우야. 다들 오랜만에 보니 많이 컸구나. 어이쿠, 꽁꽁 묶어놨구나." "아 이거 묶은…어?" 진우는 다들 이라는 말에 순간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다들 이라는 건… 저 말고 다른 사람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 건가요?" 질문을 하면서도 진우는 이 자리에 김두원이 와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불안을 가중되고 있었다. "저…다시 재발했나요?" 그 말은 하는 진우의 머릿속은 이미 가..
딱! 갑자기 나무 막대기가 교탁을 강하게 치는 소리에 진우는 번쩍 눈을 떴다. 교실이었다. "일어나라, 조진우! 또 자니!?" 진우는 자신을 꾸짖는 목소리를 듣고서야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봤다. 학교에서 마귀할멈이라는 악명을 가진 나이가 많은 영어 선생님이 굉장히 노한 얼굴로 진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맨 앞에 앉아서 어떻게 하루를 안 거르고 자냐!" 한참을 혼나고 나서야 다시 수업이 재개 되었다. 진우의 절친이자 짝인 민수가 옆에서 다른 사람은 안 들리게 조용히 깐죽거렸다. "한 살 더 늙어서 자는거임?" "뒤진다ㅎㅎ" 진우가 킥킥거리며 받아쳤다. 민수는 과거에 진우가 병 때문에 한 살 꿇었음을 알고 있었다. 둘은 초등학생 때부터 친한 친구다. 그래서 민수와 진우는 거리낌 없이 편하게 디스를 하고 받아..
"좋아! 좋아!" 코치가 초시계를 들고 외쳤다. 수영장에서 선수들이 얼마 뒤에 있을 대회를 준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물 안에서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는 한 선수의 귀에는 코치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물소리가 시끄러워서? 아니다. 그냥 귀에 들어오지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 약간 어지러웠다. 첨벙 그는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날치처럼 힘차게 날아오르던 접영을 멈췄다. "어?" 갑자기 멈추자 코치가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좀 전까지 수영을 하던 그는 레인을 구분 해놓은 코스 로프를 잡았다. 그는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게 몸에 힘을 더 빼고는 천천히 물 위에 떠가듯 천천히 부드러운 자유형으로 출발선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는 출발선에 와서 수경을 이마 위로 올렸다. "왜 그래? 쥐 났어?" "아..
"그걸 왜 사?" 같이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던 현숙이 물었다. "설마 그걸 애인한테 사 줄 거야?" "아니. 내가 설마 그러겠어? 옆자리에 같이 항암치료 받는 애한테 선물로 주게." "옆자리 애?" 현숙이 의아한 듯 물었다. "응. 병원에 옆 침대 쓰는 애. 아마 난 다음 번이 마지막 치료일 것 같거든. 끝나면 이제 걔 못 볼 것 같아서 잘 지내라고 선물로 해줄 거야." 미경의 말에 현숙은 납득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쩐지. 너무 애 같은 옷을 고르더라." "걔는 16살이거든." 미경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티셔츠를 앞 뒤로 보면서 중얼거렸다. "16살이 입기엔 너무 애기꺼 같나?" 그 때 옆에서 쇼핑을 하던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요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