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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림
아직 저물지 않은 여름의 어느 날, 방에서 자던 고양이는 에어컨 소리가 아닌 말소리에 잠에서 깼다. 고양이가 문틈으로 거실 쪽을 바라보니, 집을 찾아온 안다미로와 밀 메이커가 흉흉한 기운을 풍기며 뭔가 소곤거리고 있었다. 고양이는 왠지 불편한 한쪽 눈을 앞발로 비비면서 귀를 쫑긋 세웠다. '? 뭐하는 것일까옹?' 고양이가 자세히 들을려고 다가가려는데, 안다미로가 자리를 이탈했다. 어디로 갔는지 모습이 사라졌다. "고양이야." 마침 밀 메이커가 고양이를 불렀다. 고양이가 밀 메이커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무슨 얘기 했냐옹?" 철컥 그때 갑자기 고양이의 목에 목줄이 채워졌다. "뭐, 뭐냐옹!?" 고양이가 놀라 버둥거렸다. "고양이 납치했다." 안다미로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심하면 안 돼. 언제나 주변을 경..
"어, 좋다." 밀 메이커가 여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뜨뜻한 아랫목에 깔아 둔 이불 밑으로 들어가 누우며 말했다. "아주 좋다옹." 뜨뜻한 아랫목을 좋아하는 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였다. 고양이는 식빵 자세로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고양이는 음악 방송에 나오는 샤인 데이를 보고 있었다. 밀 메이커가 텔레비전을 불만스럽게 쳐다보다가 리모컨으로 다른 채널로 돌리며 말했다. "…저 광대 놈……." "하악! 샤인 데이한테 감히 그런 불경한 소리를 하냐옹! 무례하다옹! 사과하라옹!" 밀 메이커의 말에 고양이가 하악질을 하면서 맹렬히 화를 냈다. 밀 메이커가 채널을 돌리며 말했다. "비하발언 말고 너 괴롭히는 놈 말하는 거야." "그것도 비하발언이다옹! 그 놈을 어떻게 샤인 데이에게 갖다 댈 수가 있냐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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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그런 곳이 있었다니, 참 신기하다옹. 예전에 만난 새들은 그런 얘기를 안 했었는데 말이다옹.직접 여행을 가본 건 아니지만, 바다 속이나 하늘은 들을수록 신기한 곳이다옹. " 토끼의 이야기를 들은 고양이가 말했다. 토끼가 사람처럼 앞발로 옆에 있는 덤불의 잎사귀를 톡톡 건드리며 말했다. "보통은 보이지 않으니까. 그래서 네가 날 봤었을 때 놀랐었오!" "신기하다옹. 역시 세상은 넓다옹. 그나저나 마마라는 녀석은 참 온화한 녀석 같다옹." 고양이의 말에 토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치? 근데 마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봐." "그게 무슨 말이냐옹?" 고양이가 갸우뚱 하며 물었다. "마마는 스스로를 온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야. 언제나 자신은 마마도 아니고, 빠빠도 아니라고 했어. 그..
멀리서 볼 때는 몽실몽실한 솜사탕 같고, 가까이 있으면 안개 같은 구름. 동화 같기도 꿈 같기도 한 구름들 속에는 숨겨진 마을이 하나 있었다. 그곳에 사는 동물들은 그곳을 구름 마을이라고 불렀다. 구름 마을은 마치 천국과도 같아 보였다. 기이할 정도로 밝고, 환상처럼 아름답고, 뭐든 다 있을 것 같고, 불행이라고는 한 점도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구름 마을은 마치 낙원을 형상화 해놓은 듯했다. "잘 보여?" 옹알거리는 목소리로 두 발로 서서 있던 토끼가 물었다. 역시나 두 발로 서서 토끼 옆에 있던 작은 갈색 곰은 망원경으로 구름 아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토끼의 물음에 이내 망원경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망원경을 토끼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더 잘보이는 망원경이 있어야 ..
토끼와의 재회 고양이는 광대의 말에 그제야 지금까지 이상했던 밀메이커의 행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그게 다 안 보여서 그런거였어? 그냥 좀 귀가 먹은 게 아니었어? 늙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고양이가 충격 받은 사이에 밀 메이커는 이쪽을 흘깃 봤다. "고양이는 알고 있지~?" 광대가 미소 아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밀 메이커는 이제는 광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매몰차게 주방에서 광대를 쫓아내며 말했다. "응 아냐. 닥치고 꺼져." "힝." 광대는 괜히 시무룩한 척 하면서도 히죽거리며 주방에서 쫓겨났다. 그러더니, "우리 귀여운 고양이 어딨을까~?" 애정이 넘쳐나는 목소리로 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다. '아 안돼 여길 벗어나야겠어…….' 광대가 다시 고양이를 찾기 시작하자, 고양이는 어느..
띵동- 벨소리에 밀 메이커가 집 문을 열었다. "슈퍼스타 등장!" 문을 열자 집 문 앞에 한 남자가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약간 내리고는 해맑게 웃으며 포즈를 잡고 서 있었다. 그는 예전에 학교에 갔을 때 도서관 관장과 함께 있던 남자였다. "꺼져." 쾅 밀 메이커는 면전에서 문을 닫아버렸다. "아이, 매정해~!" 그는 문전박대에도 아랑곳 않고 웃으며 다시 벨을 눌렀다. 띵동 띵~동 띵동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러더니,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
집에 도착하자 밀 메이커가 고양이의 발을 닦이며 언짢은 목소리로 혼냈다. "근데 책을 왜 찢어? 그러면 안 돼." "그건……. 음……. 아니다옹." 밀 메이커의 말에 고양이는 자신은 신경 안 쓰고 자기들끼리만 대화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려다가 멈칫했다. 어찌 됐든 책을 찢은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미안한 마음에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괜히 관심 있는 척 책으로 다가갔다. "책 읽어야겠다옹." 고양이는 괜히 책을 읽으려 했다. 「찢어진 우주의 낡은 신화들 -우펜자」 고양이가 앞발로 책 표지를 넘겼다. 하지만 이내 고양이는 불만을 토로했다. "…읽기 힘들다옹." 인간과 다른 몸구조 탓에 고양이는 책장을 넘기기가 힘겨웠다. "여기. 여기 읽어달라옹." 고양이가 밀 메이커에게 말했다..
책을 반납하려다 변상만 하고 나온 밀 메이커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공원의 벤치에 잠시 앉았다. "아이고." "늙었다옹." 추임새를 넣으며 앉는 밀메이커에게 고양이가 가차 없이 디스를 했다. "난 젊어." "헛소리 그만하고 쉴 거면 좀 열어달라옹. 답답하다옹." 밀 메이커의 반박에 고양이는 케이지를 열어달라고 찡얼거렸다. "너무 멀리 가면 안 돼. 곧 갈 거야." "알겠다옹." 밀 메이커가 케이지를 열어주기 무섭게 고양이는 팍 튀어나갔다. 그리고 고양이는 날아다니는 나비를 따라 푸르른 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조그만 돌 뒤에 쉴 겸 숨어 있던 고양이는 의외의 동물을 발견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아니고…….' 고양이의 눈 앞에 옷을 입은 토끼가 바쁘게 두 발로 깡총거리며 뛰어가고 있었다. ..
캣츠비안나이트 3부 오타와 1차 수정이 완료 되었습니다. 4부 시작 전에 캣츠비안나이트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휴재 기간을 길게 가져갈 예정이므로, 상반기까지는 연재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현재 휴재 중인 캣츠비안나이트의 외전인 D.Q.D.의 경우, 다시 연재를 재개는 하겠지만 연재 주기가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2023년 내에는 4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4부의 시작 날짜는 그 시기가 다가왔을 때 이 글의 댓글에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피아,조아라,네이버 웹소설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