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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림
미경은 반장의 집에 있으면서 미리 사전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미경은 자신을 젊어지게 한 그 미지의 약품이 폭파된 공장에만 있지 않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래서 실험을 진행할 만한 다른 곳과 흩어진 연구원들의 행방과 그들의 자료가 있을 만한 곳을 생각해봤다. "다른 공장들과 본사에 자료가 있지 않을까요?" 자료를 갖다 주러 반장의 집에 들른 지훈이 말했다. "연구원들은 그 날 이후로 아예 자취를 감춰서 어디로 간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미 행색도 바꿨을 테니까요." "그렇겠지……. 아무래도 이쪽을 잡는 건 소용없겠어." 미경이 한숨을 쉬며 자료를 건네받았다. 지훈은 의아한 듯 물었다. "왜죠?" "내가 잠들어 있던 시간이 너무 길었어. 시일이 지날 만큼 지나버렸으니 이미 시체든 연구물이든 자료든 뭐든 간..
믿기 힘들지만, 미경은 젊어졌다. 짝 미경은 볼 따귀를 한 대 쳤다. 얼얼했다. 분명 꿈은 아니었다. 잠이 덜 깬 것도 아니었다. 미경은 분명히 젊어져 있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미경은 한참 동안이나 그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저 경악한 표정으로 얼어붙은 채 서있었다. 미경은 천천히 거울 앞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곤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거 때문인가?" 얼굴에 겹겹이 쌓인 두꺼운 각질 덩어리들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사실 그건 각질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마치 가죽처럼 보였다. 피부가 아예 탈피한 것 같은 모양새였다. 미경이 얼굴에 손을 갖다 대자 마른 것들은 가뭄에 말라붙은 땅바닥처럼 부서져 떨어졌다. 눈가에 손을 대니 눈곱들도 만져졌다. 딱..
하늘 위로 높게 솟구치는 거대한 폭발은 한꺼번에 모든 걸 태워버리고 힘이 빠진 듯 순식간에 잦아들었다. "선배님!!!" 지훈은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어가려했다. 지훈은 급한 대로 차 안에 있던 생수를 뒤집어썼다. "뭐하는겁니까?" 김 순경이 지훈의 팔을 잡았다. 김 순경은 여느 때보다 급하고 빠르게 말했다. "진정하세요! 위험합니다! 119도 불렀으니…" "불길이 잦아들었습니다. 한 시라도 빨리……." 지훈도 한 시가 급하다고 생각해서 김순경을 뿌리치며 빠르게 말을 이었다. "2차 폭발이 있을 수 있잖습니까? 감정에 앞서지 말라고요!" 김 순경의 언성이 높아졌다. "방금 전 폭발은 탱크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터진겁니다. 그래서 지금 다 연소하고 잦아드는 겁니다." 지훈이 먼저 소리지르는 것을 멈추고 김 순..
찰나의 정적이 흘렀다. 그 정적은 미경에겐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릿하게 흘렀다. 그리고 그 슬로우 모션이 채 끝나기 전에 미경의 몸은 움직이고 있었다. "당장 잡아!" 고글을 쓰고 있던 연구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미경을 가리키며 다급하게 소리쳤다.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뭐라뭐라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보안 요원들과 연구원, 관계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젠장! 무음으로 해 놓는 걸 까먹다니……!’ 미경은 무음으로 해놓지 않은 과거의 자신을 자책하며 뛰었다. 미경은 급히 뛰어나왔지만, 이미 저 멀리 공장 입구의 문이 내려가고 있었다. ‘뛰면 저 문 사이로 나갈 수 있…아냐, 안 돼. 이렇게 된 이상 외부로 연결된 창문 빠져나가야…응?’ 「제한구역」 다른 곳과 달리 제한구역이라고 써 붙여진 문..
"자, 하나, 둘, 셋!" 우수 경찰 표창장 수여식이 끝나고, 다들 잘 꾸며진 강당을 배경 삼아 상장을 들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미경도 같은 팀 사람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한창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반장의 주머니에서 구수한 트로트 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여보. 어어. 그래, 받았어." 반장은 기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선배인가?’ 미경은 지금은 반장의 아내이자 과거에 자신의 선배인 현숙의 전화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반장은 미경에게 전화기를 건네며 말했다. "받아봐." "어, 나야 선배-" "아이고! 우리 미경이!!!!" 전화기를 뚫고 나오는 엄청난 호들갑에 미경은 순간적으로 놀라서 귀에서 휴대폰은 떨어뜨렸다. ‘와, 귀 멀어버리는 줄.’ "아이고! 세상에, 마상에,..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d5kbNe/btq1WiyIggw/LcZZcWyscEEMslRc4OsDY0/img.jpg)
아직 해가 제대로 뜨기도 전인 추운 겨울의 이른 아침, 김미경은 아침 운동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자신의 철제 라커를 열었다. 거기엔 오늘 있을 훈장 수여식을 위해 준비해놓은 경찰 정복이 빳빳하게 다려진 채 놓여 있었다. 그 뒤엔 몇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와 찍은 사진도 보였다. 옷을 갈아입는 중에 라커 문에 붙여진 작은 거울에 자신의 얼굴이 비쳤다. 어느새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48살 김미경의 얼굴이 보였다. 더 나은 자리들을 마다하고 현역으로 뛰기 위해 분주했던 날들이 떠올랐다. 지난 날의 노력을 반증하듯 경찰 김미경의 쇳덩이 같은 단단한 몸에는 갖은 상처와 부상의 흔적, 흉터들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런 노력과 인내의 결과로 김미경은 아직도 활발히 현역으로 뛰고 있었다. 작은 거울 속으로 누구..
만우절에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이야. 4월에 넘어가지 않고 적기를 바랬는데 결국은 넘어가서 업로드하게 됐다. 1.Nea - Some Say (Felix Jaehn Remix) youtu.be/dQTQrs-2rwQ 3월에 가장 많이 들었다. 정말 질리도록 많이 들었다. 갑자기 팍 꽂혀서 3월 초 부터 계속 들었다. 원곡 버전과 리믹스 버전 둘 다 많이 들었다. 2.Brave Girls - Rollin' youtu.be/-Axm4IYHVYk 지인이랑 통화하다가 알게 됐다. 난 비교적 유행을 늦게 알게 되서 알려질만큼 알려지고 난 뒤에 빠져들었다. 나중에 지인들과 통화 할 때 얘기해보니 다들 이 노래를 잘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니, 이 사람들아… 내가 걸그룹 노래 좋아하는 거 다들 알고 있었으면서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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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비안나이트의 외전인 D.Q.D.의 첫번째 스토리인 daydream of prime of life의 마지막 화를 좀 전에 막 업로드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에필로그와 후기가 남아 있으니 완전 최종화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다. 오늘이 오기 전에 앞날을 은근히 자주 예상해봤었다. 예상할 때는 마지막화를 업로드 하고 나면 속 시원하다던가 시원섭섭하다던가 아쉽다던가 하는 여러 감정이 들 줄 알았는데, 막상 지금 현실은 그런 거 전혀 없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시간은 촉박했는데 써야될 분량은 미친듯이 많아서, 쓰는 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거 때문에 오늘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었다. 그래서 더 지금 힘든 것 같다. 게다가 요 며칠 동안 몸이 안 좋아서 컨디션도 헬이었으니……. 근데 또 모른다. 내..
소설에 붙어있는 후기에도 썼지만 이번에는 후기를 어느 정도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서 써본다. 아래 접은 글은 소설 밑에 적어놓은 부분이다. 더보기 (소설에 붙어있던 후기) 1부 끝나고 후기에 쓰려다가 이번에는 간략하게라도 바로 쓰는 것이 좋겠다 싶어 씁니다. 개인적으로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 장면도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에서 모티브를 얻어 썼습니다. 수 년 전에 처음 스토리를 짤 때부터 이 장면을 꼭 넣겠다 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1부 끝나고 올리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전에 올린 2월에 많이 들은 노래에도 썼었는데,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소설에 넣은 장면도 노래에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
2월에 들은 노래를 3월에 올리는 이유는 2월 말에 정신이 없다보니 늦게 올리게 됐다. 이번 달은 사실 노래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 설날 전후로 해서 개인적인 일이 좀 많았다. 그래서 노래를 많이 들을 수가 없어서 10곡을 기억 해내는 것이 좀 힘들었다. 1. Jxxn - coffee or gin youtu.be/Zq7XGO5k9ZY 작년부터 자의 반 타의 반 술을 안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 유난히 술이 많이 생각났다. 그럴 때 마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제목도 커피나 진이라고 적혀 있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2. Garba9 - We, Together, Overnight youtu.be/8sDYnWBS3Xs 이번 달에도 많이 들었지만, 작년에도 이 노래를 많이 들은 시기가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