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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비안나이트 소설판 3부 후기

SooyangLim 2022. 9. 24. 21:11

◎소설 사이트 버전(문피아, 조아라,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 리그)

 

3부 후기

 안녕하세요. 캣츠비안나이트를 쓰는 사람입니다.
 캣츠비안나이트 3부가 끝났습니다. 캣츠비안나이트 3부를 봐주신 독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보신 분들 중에 아마 후기가 빨리 찾아와서 놀라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진짜 이게 끝? 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3부는 여기서 끝입니다.

 1,2부에 비해서 3부가 많이 짧죠?

 처음 계획 할 때부터 3부는 각 스토리별 볼륨도 그렇고, 길지 않은 이야기들 위주로 짧게 짜놨던 이야기였습니다. 짧게 해서 정보량을 줄이고 스토리 하나하나에 집중 하실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3부는 1,2부를 어느정도 정리하고 다음에 올 내용으로 넘어가는 쉼표이자 징검다리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긴 서사를 가지는 스토리를 일부러 최대한 피했습니다. 또, 스토리 자체의 볼륨을 줄이고, 어두운 부분도 가능한 줄여서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과 관계나 복선, 전체 주제, 캐릭터 등을 두드러지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보시고 난 이후에 머리 속으로 왜? 라는 질문을 던지실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앞에 나왔던 부분들을 머릿속으로 매치 시키거나 찾아보는 계기가 되시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각 회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실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쓰는 사람 입장에서의 얘기겠지만요. 잘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짧게 쓴 사람이 됐나 싶기도 하네요. 보시는 입장에서는 어떠실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3부까지 오니 속이 시원하네요. 드디어 1부 노인의 일기에서 보내온 짐을 어느 정도 정리한 기분입니다.
 아 물론, 2부에서 온 짐은……. 2부 메인은 너무 대차게 말아먹어서 수습이…….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후기니까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다 쓰자면, 저는 비오는 날은 무리해서 쓰면 안 된다는 걸 이번에 쓰면서 깨달았습니다. 맑은 날에는 많이 써도 괜찮았는데, 비오는 날은 절대 하면 안 될 짓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습니다. 손이 아파서 오타를 안 내고 싶은데, 아프니까 후들거려서 오타가 나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졌었습니다. 안 그래도 오타가 많은 편이라 슬픈데 말이죠.


 자, 어쨌든 캣츠비안나이트 3부는 끝이 났습니다.

 예고 드린대로 캣츠비안나이트 3부가 끝나고 나면 캣츠비안나이트 외전 격인 D.Q.D.의 두번째 스토리 2부를 업로드 시작할 것이라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약간의 휴식 기간과 캣츠비안나이트 3부 오타 수정 뒤에 D.Q.D.의 두번째 스토리 2부가 업로드 됩니다. 그리고 캣츠비안나이트 4부는 바로 시작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D.Q.D. 두번째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확정 지을 생각입니다.

 정리하자면,

 -D.Q.D.는 10월 이후인 11월 중에 업로드가 시작될 예정. 
 -캣츠비안나이트 4부 시작은 D.Q.D.의 두번째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날짜 확정.


 
 3부의 내용은 짧은데 후기가 너무 길었죠? 이제 마지막 순서로 넘어가겠습니다.

 돌아온 Q&A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주변 지인들과 독자분들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Q. 학생은 마타마이니를 갔다 온 게 맞나요? 얼마 동안 다녀왔나요(마타마이니 시간으로, 학생이 사는 곳 기준으로)?
A. 네. 학생은 마타마이니를 다녀왔습니다. 쓰는 사람입장에서는 1부에서 던진 짐을 드디어 어느정도 풀어서 정리한 느낌이네요. 부채를 좀 탕감한 기분도 들고 말이죠.
 기간은 이야기에 나오는 마타마이니 기준과 고양이가 나오는 곳 기준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타마이니력으로 옥실이 편에서 나온 대로 4255년에서, 1부 노인의 일기편 기준으로 4284년 1월 초 이후 얼마 뒤까지입니다.
 하지만 노인의 일기에서 장신의 남자의 행적이 띄엄띄엄 끊겨 나오는 것처럼, 해당 기간 전체 동안 마타마이니에서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체류 기간은 훨씬 짧습니다.
 고양이가 나오고 학생이 사는 곳 기준으로는 아주 짧습니다. 아마 수십 초? 또는 길어야 몇 분? 그 정도일 것 같네요.

Q. 이제 학생이 밀 메이커를 계속 따라다니나요?
A. 과연 어떻게 될까요?

Q. 학생이 2부에 나온 이상한 능력을 쓰는 꿈을 꾼 그 아이가 맞나요?
A. 넵. 학생=미행 비하인드 편에서 고양이 잡는 거 도와달라는 연락 받은 학생=발 큰 아이=꿈 속에서 능력이라 불리는 것을 쓰는 꿈을 꿨던 화자입니다.

Q. 밀 메이커는 안 보이는 게 맞나요? 안 들리는 것도 맞나요?
A. 완전히 안 보이고 완전히 안 들리는 건 아닙니다.

Q. 학생이 안다미로를 안다미라고 잘못 쓴 부분(빠뜨린 부분,오타)이 있는데요?
A. 평소에 오타가 매우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 부분은 오타가 아닙니다.

Q. 신화 편 속의 광대가 밀 메이커 집에 방문한 광대와 동일인물 맞나요?
A. 넵. 동일 캐릭터입니다.

Q. 마마스 클라우드의 구름 위에 저곳은 꿈 같은 건가요? 실존하나요?
A. 캣츠비안나이트 내에서는 실존합니다. 꿈이 아닙니다. 토끼가 고양이가 알아봐서 놀랐을 때 얘기한 것처럼, 다른 이들의 눈에 실제적으로 보이느냐 마느냐는 다른 문제지만요. 


 그동안 캣츠비안나이트 3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는 캣츠비안나이트 4부로 돌아오겠습니다!









 

 

◎블로그 추가


 캣츠비안나이트 소설판 3부가 끝났습니다. 3부까지 오니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성취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소설을 쓰면서 이런 성취감을 맛보다 보니 일상 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잊고 있다가 상기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 배우는 부분도 참 많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참 많이 고맙습니다. 도움을 참 많이 받고 있습니다. 쑥쓰러워서 얘기를 잘 못하지만,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을 이 글에서나마 남겨봅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3부는 이렇게 짧은 스토리들로 쓰다 보니 곤란한 점도 많이 생겨서 이번에 새로운 걸 배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끊어가고 싶은 타이밍과 끊어야 되는 부분이 일치하지 않은 적이 잦아서 아쉬웠던 적이 꽤 있었습니다. 그럴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런 일들이 있을 때 나름의 방안들을 짜내고, 또 이전에 했던 경험들을 이용해서 새롭게 써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경험을 쌓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긴 연재 텀을 잡았음에도 일정 문제로 골치 아픈 일들이 종종 생겼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매주 업로드 할 수 있어서 몹시 다행입니다. 그리고 10월에 매우 중요한 일정이 있는데 다행히 10월 전에 끝마쳐서 한시름 놓은 기분도 듭니다.

 이번에 3부까지 쓰고나서 느낀 게 있습니다. 비록 소설판으로 업로드 중이지만, 여기까지 오니 이전보다 더 스토리에 대한 확신이 듭니다. 지금까지 캣츠비안나이트를 쓰면서 엉망진창으로 쓰기도 하고 생략도 많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말이죠.

 사실, 저는 언제나 제 스토리에 대한 일정 부분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공개 전까지는 그냥 저 혼자서 만들고 연습장에서만 보던 구체화 되지 않은 이야기였으니까요. 엄밀히 말하자면 구체화 되기 전까지는 그저 망상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설판이긴 하지만 이렇게 구체화 되어서 드러내고 보니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지인분들께 받고 있긴 하지만, 피드백도 받다보니 더 실체화 됨을 느낍니다.

 3부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에도 후기가 참 기네요.

 다시 한 번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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