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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비안나이트 소설 1부 후기

SooyangLim 2021. 5. 29. 22:15

  소설 사이트에는 안 적었는데, 사실 글자수 때문에 후기를 아주 길게 쓰게 됐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생각보다 마지막 편이 짧게 끝나서 길게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말 길게 쓰느라 식겁했습니다.

 하…….

 

 

후기


 캣츠비안나이트 1부가 끝났습니다.
 우선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부를 끝낸 소감은… 일단 많이 아쉽습니다.
 처음부터 빨리 쓰려는 생각으로 쓰긴 했지만, 막판에는 너무 급하게 쓰느라 많이 쳐내서 결말이 퇴색되다보니 많이 아쉽습니다. 캐릭터도 그렇고, 스토리 자체도 오래 묵혀놨고, 정말 잘 쓰고 싶었던 스토리라서 그런지 더 아쉽네요. 여러모로 마음이 참 많이 찝찝합니다.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이젠 끝난 것을…….
 하…….
 

 Q&A를 해보는 게 소원이라서 독자분들과 주변 사람들한테 이번화 올리기 전에 질문 달라고 요청 했었습니다. 
 소소한 비하인드도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세요.

 
Q&A
Q. 이 소설은 왜 쓰게 됐나요? 
A. 캣츠비안나이트는 원래 웹툰용으로 만든 스토리 였는데, 작년에 전체 스토리가 괜찮은지 점검해 보려고 스토리를 얘기했었습니다. 그 때 들은 사람이 소설로 한 번 써보는게 어떻냐는 권유를 했습니다. 나중에 리메이크를 할 지 언정 일단은 써두는 쪽으로요.
 
 당시에 코로나 때문에 여유가 좀 있으니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보자라는 생각에, 무모하게도 권유를 받고 며칠 만에 바로 업로드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일단 빨리 뱉어내고 보자! 이런 느낌으로요.
 제발 사람이 앞날을 좀 생각하고 살아야 되는데 말이죠. 하…….

 어쨌든 그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쓰는 내내 전체적으로 줄거리처럼, 그리고 나중에 웹툰에 쓸 목적 때문에 컨셉을 잡듯이 썼습니다.
 또 그래서, 원래 소설화 분량의 절반 정도로 짧게 쳐냈습니다. 때문에 종종 전개 속도가 빨라서 멀미 할 것 같은 기분으로 쓴 것 같습니다. 후반부 쓸 때 쯤에는 개인적인 일로 바빠지니 시간 할애 하기가 힘들어서 더 심하게 생략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날려버리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정말 매우 많이 했었습니다. 적고 있는 지금도 진짜 너무 아깝습니다. 용두사미가 되서 마음이 영 안 좋습니다.
 특히 노인의 일기 동족상잔 편은 짧게 잡아도 최소 4화정도로 잡았었는데 말이죠.
 하……. 근데 어쩔 수 없었으니……. 

 그래도 오래 묵힌 이야기들 중에 조금이라도 털어냈다는 점 때문에 후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부 다는 아니지만 뭐라도 끝은 냈다는 성취감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답변하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는데,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이 소설을 쓰게 됐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A.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중에는 고양이 캐릭터.


Q. 두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 
A.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중에는 이다.


Q. 장신의 남자는 왜 장신의 남자인가요? 장신의 남자 이름은 왜 안 나오나요?
A. 앞으로 나올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Q. 그런 노인의 일기는 그럼 옥이의 일기인가요?
A. 네. 아마 보시다가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노인의 일기편 내에서 유일하게 1인칭 시점이 나온 캐릭터입니다.
 누가 노인일까 하고 생각해보면서 보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Q. 앞으로 또 이런 현실에서 따온 것처럼 보이는 소재 기반의 스토리가 나오나요? 
A. 글쎄요, 어떨까요? 

Q. 마타마이니력은 뭐죠? 마타마이니력 계산법 알려주세요.
A. 마타마이니력은 차용한 방식이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우리나라와 관련된 년도 읽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Q. 노인의 일기에서 장신의 남자는 설참을 다시 만난 건가요?
A. 말을 아끼겠습니다.

Q. 캐릭터나 지명, 국가명 같은 이름들은 어떻게 나왔나요?
A. 모티브가 된 대상에서 약간 변형해서 가져온 것도 있고, 이미지에 맞게 만든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냥 쓰기 전까지는 A,B 이런 식으로 표기 해놨다가 나중에 적절한 이름을 붙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지에 맞게 만든 경우는 대표적으로는 홍화가 그렇습니다.

 우펜자의 경우는 이름을 스와힐리어의 특정 단어를 살짝 변형해 만들었습니다(정확한 뜻은 완결 후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왜 스와힐리어냐 하면, 제가 예전에 문명4의 노래를 듣고 감명 받아서 창작물에 꼭 스와힐리어에서 따온 이름을 짓겠다하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우펜자의 이름입니다.
 마찬가지로 마타마이니 행성도 스와힐리어의 단어를 살짝 변형해서 만든 이름 입니다.

 우펜자와 마타마이니에 관련된 내용은 나중에 다른 후기에 더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참 이것저것 생각은 많았는데, 표현도 그렇고 너무 급하게 전개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슬픕니다. 안 그래도 급하게 썼는데 막판에 너무 날려서 진짜……. 하……. 슬프네요. 


소소한 이야기
-홍화의 노래
 아주 예전부터 제가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목포의 눈물에서 영감은 얻은 내용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마침 노인의 일기 내용과 캐릭터인 홍화를 구성 할 때 여기라면 딱 맞겠다 싶어서 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쓸 때 번갯불에 콩 볶듯이 워낙 급하게 써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들어 보실 분들 중에 이난영 가수의 목포의 눈물이 너무 옛날 버전이라 어색하시다면, 케이윌 가수의 목포의 눈물 편곡 버전을 접해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현대적으로 잘 해석되었기 때문에 훨씬 접하시기 쉬울 거라 생각됩니다.   


-아니 이걸?
 얼마 전에 캣츠비안나이트의 외전격인 D.Q.D. 첫번째 스토리 후기에서 얘기한 말이지만, 다들 묵힌지 굉장히 오래된 스토리들입니다. 특히 노인의 일기 스토리는 묵힌지 10년이 넘은 스토리입니다.
 아니 이걸 그렇게나 묵혔다고? 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건 첫 작품으로 내기엔 부담스러운 스토리라서 나중에 내려고 하다보니 더 묵힐 뻔 했습니다.
 근데 막상 노인의 일기가 1부 첫번째 메인스토리가 됐네요ㅋㅋㅋ



 후기가 길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앞으로 캣츠비안나이트 2부는 여름 정도까지 개인적인 용무가 있어 그 일에 매진해야 하므로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공백기 동안은 오타 수정이 틈틈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내용면에서 수정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되면 이전에 써놨던 다른 짧은 소설을 시간 날 때마다 수정해서 비정기적으로 업로드 하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의치 않으면 그것도 힘들 것 같긴합니다만은, 일단 생각은 해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캣츠비안나이트 1부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 이후에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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