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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및 연습

무테 그림 시도

SooyangLim 2021. 1. 17. 00:22

 무테 그림을 시도해봤다.

 영 맘에 안들지만 난생 처음 이렇게까지 시도라도 해봐서 기쁘다.

 

 캣츠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옥실이라는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싶은게 있어서 시도해보게 됐다.

이 그림이다. 계속 이 단계에서 멈춰있다. 다른 연습 그림들도 대부분 이 정도까지 밖에 못 그렸다.

 생각하는 그림이 거친 느낌의 무테로 해야 느낌이 살 것 같아서 요즘 계속 유튜브를 보면서 어떻게 하는지 살펴 보고 있다.

 

 이전에도 유튜브 보면서 시도 해본 적은 있는데 위에 올린 중간과정 그림처럼 죄다 그냥 찰흙 덩어리 정도 단계에서 진전이 없었다.

 이 정도까지 뭐가 나온 건 처음이다.

 

 항상 덩어리만 쭉쭉 그어놓고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항상 포기 했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그림이라고는 불릴 수 있을만한 형상은 나와서 다행이다 싶다.

 

 덕분에 나름 저 그림에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툴이라던가 유튭에서 봤던 신기한 방법들을 몇 개 써봐서 기뻤다. 애초에 그림스타일도 저런 느낌이 아닌데 이참에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본 것 같다. 그동안은 뭐 해보고 싶어도 아예 감을 못잡아서 손도 못댔으니……. 

 

 작년 연말쯤에 이모티콘 만들어본답시고 채색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전보다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훨씬 덜 했다.

 

 참고로 모델은 캣츠비안나이트에-노인의 일기에 나오는 옥실이라는 캐릭터를 그리던 중이었다. 그리다가 이왕 하는거 다르게 그려보자 싶어서 색조합도 바꾸고, 얼굴도 조금 성형 시켜줬다.

 눈 주위에 저 시꺼먼거는 원래 없는데 왠지 백발로 만들고 나니 그려보고 싶어서 저렇게 했다. 무테로 그리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평소 안하던 것들은 많이 시도해 본 것 같다. 얼굴 비율이라던가, 백발이던가, 속눈썹을 저렇게까지 그리는거라던가, 입술이나 눈을 저렇게까지 강조해서 공들여 그린거라던가……. 간만에 재밌었던 것 같다.

 

 연습 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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